‘세계 3대 폭포’ 하면 남미의 이과수 폭포,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 그리고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말합니다. 나이아가라 목포는 미국과 캐나다를 잇고 있는 나이아가라 강에 위치해 있는데, 그 너비가 900m에 달하고 높이는 48m에 이르는 웅장한 폭포입니다. 이 나이아가라 폭포 옆에 나이아가라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습니다. 레인보우 브릿지(무지개다리)입니다. 폭이 244m나 되는 나이아가라 강 위에 다리를 세우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이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서 지금으로부터 175년 전인 1848년, 공학자이자 현수교 설계 전문가인 찰스 엘릿 주니어(Charles Ellet Jr., 1810-1862)가 공사 계약을 따냈습니다. 폭포의 특성상 중간에 기둥을 세우지 않고 다리를 건설해야 했기에, 나이아가라 강 양쪽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밧줄을 폭포 건너편으로 보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들이 나왔는데, 대포알에 밧줄을 묶어서 쏘아 보내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엘릿이 최종적으로 택한 방법은 연이었습니다. 이는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의 유명한 피뢰침 실험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가 제안한 틈새를 건너는 법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었습니다. 엘릿은 이를 다리를 홍보할 수단으로도 이용하고자 연날리기 대회를 열어 아무라도 폭포 건너편으로 연을 날려 보내는 사람에게는 상금 5달러(현재 가치 약 200달러)를 걸었습니다. 이에 인근 마을에서 소년들이 몰려들었고, 16세의 호먼 월시(Homan Walsh)라는 소년이 연을 폭포 건너편으로 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어진 최초의 밭줄을 토대로 레인보우 브릿지를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연을 통해 실 한 가닥이 연결되었고, 그 실을 통해 철사줄을, 그리고 그 다음에는 굵은 철사를 매달아 당겼습니다. 그리고 어이서 통신선과 밧줄이 연결되고, 그 밧줄을 통해서 강철로 만든 굵은 와어어를 연결하게 되고 다리가 완성된 것입니다. 거대한 다리는 그렇게 가는 실 한 가닥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모든 것은 작은 것부터 시작됩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의 시작은 작습니다. 작은 것일지라도 시작하면 뭔가가 만들어집니다. 시작하는 일이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동기부여 연설가인 레스 브라운(Les Brown)은 “시작하기 위해서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존경받는 다윗도 그 시작은 작고 초라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아버지 이새의 집에 찾아와 차기 왕이 될만한 사람을 찾을 때 이새는 막내인 다윗을 그 자리에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 이새의 눈에 다윗은 왕이 될만한 사람이 못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수없이 많은 시련의 시간을 거친 후에 다윗은 이스라엘 왕의 자리에 오릅니다. 그는 왕족도 아니었고, 뛰어난 무언가를 가진 사람도 아니었지만 작은 경험들이 쌓이고,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린 결과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일확천금을 꿈꿉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로망입니다. 그런데 그건 단순히 돈의 문제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신데렐라의 꿈을 꾸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느리더라도 발걸음을 내딛을 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처럼, 꾸준한 소의 걸음으로도 천 리를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작다고 하찮게 여기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십시다. 작은 결심, 작은 행동이 우리에게 큰 열매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작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을 실천해보는 하루가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