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목요일) 아침의 묵상 – 작은 자를 대하는 마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에 헨리 클레이(Henry Clay)라는 사람은 있었는데, 그는 늘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침에 기도할 때마다 오늘 도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놀랍게 역사 하신답니다. 며칠 전에도 저는 아침에 제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날 저는 구두를 사려고 구두 상점에 들어갔습니다. 한 젊은 점원이 매우 피곤한 모습으로 매상 전표를 쓰고 있었는데 도무지 기쁨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저는 그에게 다가가서 ‘제가 당신이 전표를 쓰고 있는 것을 죽 지켜보았어요. 그런데 당신의 글씨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점원은 놀란 표정으로 저를 올려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고마워요, 그러나 아무도 저에게 그런 말을 해 준 분이 없어서 몰랐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점원의 어깨는 즉시 꼿꼿이 펴졌고 매우 행복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그곳을 나올 때 그는 오랫동안 저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글을 잘 쓴다는 하찮고 간단한 말이었으나 그 말은 그의 자아를 일깨워 주었고, 그로 인해 그는 앞으로 더욱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의 기쁨이 저에게도 그날 하루 종일 지속되었습니다. 그 점원을 기쁘게 한 보상으로 되돌려 받은 기쁨이 저에게도 남아 있어 계속 웃음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웃음으로 남을 대하니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었고, 또다시 기쁨을 되돌려 받으니 그날은 하루 종일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남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행복해진답니다.”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해 주는 일은 곧 나에게도 기쁨이 되고,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일은 나에게도 행복이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해 주는 일은 작은 일에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의외로 사람들은 단순합니다. 아주 작은 것에도 감동을 받고, 작은 관심이나 배려에도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특별히 다른 사람들에게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작은 관심을 가질 때 그것은 그에게 큰 감동과 기쁨이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극히 작은 자’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먹을 것이 없어 주린 자, 목말라 하는 자, 나그네 된 자, 제대로 된 옷을 입지 못한 헐벗은 자, 병들어 고통스러운 자, 옥에 갇혀 있어 외로운 자. 그들이 곧 작은 자라고 말입니다. 그들은 돌아보고 그들에게 베푼 작은 선행이 곧 예수님 당신을 섬기는 것이고 당신을 사랑해 준 것이라고 말입니다. 왜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 자신을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주님은 작은 자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 작은 자 하나가 곧 하나님 나라에 주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본다면 작은 자일지 몰라도 주님께서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십시다. 그리고 주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그 작은 자 한 사람이 바로 나였습니다. 나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주님이 이 땅에 오셨고, 우리를 위해 당신의 생명을 내어놓으셨습니다. 그렇게 작은 자인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셨기에, 우리에게 우리와 다름이 없는 다른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 마땅하다고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를 사시면서 내 눈이 작게 보이는 사람일수록 더욱 관심을 가져보십시다. 그러면 그의 모습 속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 주님의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그 작은 자를 주님 대하듯 섬겨주고 사랑을 다가간다면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환한 미소를 지으실 것이고, 더불어 우리의 마음에도 기쁨이 가득할 것입니다. 작은 자를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 곧 나 자신에게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