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금요일) 아침의 묵상 - 기대되는 하나님의 계획

“우리 사회가 노화(老化)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우리가 삶에서 영적 차원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삶에 새겨진 하나님의 계획을 놓치고 삶이 각 시기마다 우리 존재를 새로운 단계로 부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엘리자베스 오코너(Elizabeth Oconnor)가 쓴 『세상을 향한 교회 세이비어 이야기』에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특히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습니다. 물론 어린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한 살 더 나이들어간다는 것이 두려움이 아니라 설렘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장년을 넘어서면서 때로 나이들어간다는 것이 셀렘이 아니라 두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가끔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만일 3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30년 전으로 돌아가 젊음을 사시겠어요? 아니면 지금의 모습으로 살고 싶으세요?“ 물론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저는 지금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30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금 새롭게 개척하며 사는 인생에도 흥미가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후회로만 가득한 길이 아니었기에 지금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이 더 좋습니다. 새로운 길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요. 점점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에는 아쉬움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고, 또 나이들어감에 따라 하고 싶은 일들도 있기 때문에 나이들어간다는 것에 두려움은 없습니다.

오코너는 우리가 살아가는 각 삶의 시기와 단계들마다에 하나님께서 새겨놓으신 새로운 계획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젊은이들은 젊은이의 시기에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삶이 있고, 중년의 때에는 그 시기에 맞게, 그리고 노년의 때에는 노년의 삶에 숨겨놓으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찾고 발견하면서 산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내 삶에 어떤 계획을 세우셨을까요? 내게 기대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찾고,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을 대충 살아서는 안 됩니다. 조금 더 진중하고, 조금 더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오늘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그 계획이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계획이나 기대와 맞닿아 있는 것입니까?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내 삶에 이루실 놀라운 일을 기대하며 사십시다. 나이들어가고, 몸이 약해지고 삶에 변화가 찾아온다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다. 그 속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복된 삶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