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목요일) 아침의 묵상 - 죄에 지지 맙시다.

창세기 4장에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간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사입니다.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동생 아벨과 그의 제물은 하나님께서 받으셨지만,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히브리서 11장에서는 ‘믿음으로 아벨이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고 가르쳐줍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제사를 거절당한 가인의 마음에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얼굴색이 변할 정도로 분노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가인을 찾아가셔서 이렇게 권면해 주십니다.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죄가 문에 엎드려 있다’는 말씀은 마치 맹수가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서 자세를 낮추고 잔뜩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는 말씀입니다. 죄가 가인을 집어삼키기 위해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 살아가야 하는 우리네 인생의 모습이 마치 그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에덴동산에서 인간을 포로로 삼은 죄는 우리 인간을 먹잇감 삼기 위해서 맹수와 같이 기회를 엿보고 있고, 우리는 그런 위기 속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죄의 먹잇감이 될 수 있는 환경 속에 산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다음 말씀이 더 중요합니다.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라는 말씀입니다. 죄는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그리고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죄의 먹잇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라는 말씀은 우리에게는 죄를 다스릴 수 있는 힘이나 지혜가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정신 바짝 차리고 죄를 이기려고 하면 얼마든지 죄의 먹잇감이 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죄를 이길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옳음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옮음이고, 바름이고, 정직함인지를 생각하여, 그것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이성과 지혜를 가지고 바름과 옳음을 분별하여 산다면 우리는 충분히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세상은 오늘도 우리를 죄의 길로 유혹할 것입니다. 세상은 정의와 정직보다는 죄의 길에 더 친숙하기 때문입니다. 적당하게 세상의 방식을 따라 생각 없이 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죄를 따라가게 되고, 결국 죄의 먹잇감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름과 옳음을 선택하기 위해 정신을 가다듬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지혜로 판단하기 힘들 때에 우리는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특권입니다. 기도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늘의 지혜를 가지고 바른 삶을 좇아 사십시다. 죄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